도르트문트 VS PSG

도르트문트는 조별 라운드 막판 스퍼트에 성공하며 인테르를 끌어내리고 F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자국리그에선 최근 5경기 4승 1패를 기록하는 동안 무려 22골을 쏟아붓는 등 공격진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상황. 1월 FW 홀란드 영입이 제대로 주효했다는 평이다. 단, 이기는 경기에서도 불안불안한 경기내용, 자동문에 가까운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PSG를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남는다. 홈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것이 도르트문트의 입장인데, 라인을 올려 공세를 취할 경우 네이마르-음바페-디 마리아를 앞세운 PSG의 역습에 위기를 맞이할 우려감이 커 보이는 까닭이다. 큰 경기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에이스 MF 로이스의 부상 결장도 상당히 아쉽게 됐다. 동대회 홈경기에선 최근 5전 2승 2무 1패로 무난한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 PSG 상대로는 2010-11 시즌 조별 라운드에서 맞붙어 홈 1-1, 원정 0-0으로 2무를 기록했던 전적이 있다.

PSG는 레알 마드리드를 2위로 끌어내리고 A조 선두로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자국리그에선 절대강자로서 맹위를 떨치고 있으나, 챔스 8강의 벽을 좀처럼 허물지 못해 온 만큼 16강전을 향한 의욕이 남달라 보이는 상황. 도르트문트에 비해 여유롭게 자국리그 일정을 병행하고 있다는 점, 이번 경기를 앞두고 부상자들이 대거 복귀했다는 점도 고무적으로 다가온다. 지난 주말 아미앵전(4-4)에 결장했던 FW 네이마르, 음바페, MF 사라비아, DF 마르키뉴스, 베르나트, 뫼니에, 퀴르자와 등이 모두 복귀를 신고한다는 소식이다. 아미앵전 당시에는 유망주 수비수들을 앞세웠다가 4실점을 얻어맞았으나, 주중 챔스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할 듯. 전력누수 여파보다는 챔스 원정경기에서 심한 기복을 나타내 왔다는 점이 최대 걸림돌이자 불안요소로 손꼽힌다. 그래도 최근 기준으론 4승 2무로 6연속 무패를 기록하는 등 챔스 원정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