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모스크바 니스

이번 경기 홈팀인 모스크바는 1차전 니스 원정에서 발로텔리에게 2골을 먼저 내줬다. 하지만 마누엘 페르난데스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괴력을 발휘하면서 원정에서 승리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마누엘 페르난데스는 조별 리그 즐린 전에 이은 이번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 기록이다. 물론 상대 수비수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이득을 보긴 했지만 쉽지 않은 서유럽 원정에서 대역전에 성공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높이 평가할만한 경기이다.

원정팀 니스는 주말 낭트와의 홈경기에서도 1-1 무승부에 그쳤다. 공식전 4연패 행진은 마감했지만 하향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여전하다. 심지어 디종 전과 로코 모티프 모스크바 전은 모두 3-2 역전패로 오래간만에 불타올랐던 공격이 허술한 수비 때문에 빛이 바랜 모습이다. 1차전 패배의 원흉이었던 왼쪽 풀백 콜리가 징계로 빠지는 가운데 또 다른 수비수 마를론마저 부상으로 결장이다. 이미 부상 중인 수케, 잘레까지 감안하면 수비라인의 누수가 그야말로 심각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