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4경기 1득점에 그치며 4전 전패를 당한 울산. 리그 최하위로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다만 ACL에서 멜버른 빅토리를 6-2로 대파하며 A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는 것이 고무적인 부분. 시즌 초반 리그보다 ACL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ACL에서의 목표달성을 통해 리그에서도 힘을 받을 수 있다. 특히 FW 주니오가 최근 2경기 3골을 터뜨리며 주포 역할을 해주기 시작했고 에이스 MF 오르샤의 꾸준한 활약도 여전한 모습. 더불어 FW 김승준 DF 리차드가 징계에서 돌아오는 만큼 이종호의 부상을 제외한 풀전력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강원 상대로 지난 시즌 3승1무로 천적의 면모를 보여준 것도 고무적인 부분.

원정에 나서는 강원. 홈에서 경남에 1-3으로 패해 리그 3연승 마감과 함께 첫 패배를 당했다.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4경기 6실점으로 수비진이 다시 한 번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 우려되는 부분. 특히 지난 시즌 철퇴축구를 펼친 울산 상대로 1무3패에 그칠 정도로 약했다는 것도 부담스럽다. FW 이근호가 휴식을 통해 A매치 여파에서 벗어난 만큼 더욱 위력적인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상태에서 까다로운 상대를 만난다는 것이 문제다.

강원 상대로 지난 시즌 3승1무의 강세를 보인 울산. 철퇴축구를 통해 강원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특히 멜버른 빅토리를 꺾고 제대로 분위기를 반전한 상태라는 점에서 경남전 패배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강원을 다시 한 번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강원의 0 핸디캡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