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8일 J리그 분석 가시와레이솔 vs 산프레체히로시마

가시와 레이솔은 주중 아챔 홈경기에서 전북에게 0-2로 무릎을 꿇고 탈락 고배를 마셨다. 상대가 수비진을 두텁게 구축할 경우 답답한 공격을 반복하는 고질병이 전혀 고쳐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 주포 FW 크리스티아노 역시 움직임 대비 결정력이 예년만 못한 모습이고, MF 하몬마저 부상 및 부진을 겪고 있어 당분간 수비가 강한 팀 상대로는 고전할 우려감이 짙어 보인다. 주중 전북전에서 체력을 크게 소진했다는 점, GK 나카무라의 갑작스런 부상 이탈도 가볍지 않은 악재들로 다가온다. 그래도 젊은 피 위주의 선수구성상 체력적으로는 큰 문제를 드러내지 않을 듯. 히로시마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3승 2무로 일방적인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는 주중 르방컵에서 1.5군을 가동시킨 끝에 우라와와 득점없이 비겼다. 시즌 개막 후 공식경기 8연속 무패행진을 지속하게 된 상황. 고후 시절에도 짜임새 있는 압박축구로 강팀을 곧잘 사냥했던 조후쿠 감독이 그 스타일을 히로시마에 고스란히 이식한 모습이다. 수비리더 DF 치바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 DF 노가미가 완벽에 가깝게 그 공백을 대체하며 철벽수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 공격진에서도 FW 파트릭-당다 듀오가 고른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가시와 원정에선 2015 시즌에 거둔 3-2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원정팀 히로시마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공격진이 한계를 노출하며 아챔에서 탈락 고배를 마신 가시와다. 이번 주말에도 히로시마의 견고한 수비, 빠른 역습에 고전할 여지가 많다고 본다. 원정팀 쪽에 승산이 충분할 전망이다.

산프레체히로시마의 0 핸디캡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