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레가네스

바르셀로나 이하 (바르사)는 주중 챔스 8강 홈 1차전에서 로마를 4-1로 완파, 준결승 진출의 8부능선을 넘었다. 경기내용 면에선 고전하는 

기색이 엿보였지만 상대가 자책골 2골로 자멸함에 따라 무난히 완승을 거둘 수 있었던 한 판이었다. 최근의 바르사는 결코 난공불락의 팀까지는 

아니지만 FW 메시-수아레스의 높은 결정력,고비 때마다 골을 넣고 무너지지 않는 승부근성을 바탕으로 공식경기 17연속 무패 흐름을 유지 중에

있다. 챔스 정상을 탈환하기 위해선 경기력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할 필요가 있을 듯. 다음 주중 로마 원정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그

직후의 리그전 일정이 발렌시아와의 홈경기로 중요도가 높은 만큼 소폭의 로테이션 가동이 예상된다. 발 쪽의 통증이 재발한 MF 부스케츠가 이번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행여 모를 FW 메시의 벤치행 가능성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듯. 반면 챔스에 등록불가로 출전할 수 없는 MF 쿠티뉴는

기회에 굶주린 채로 선발 복귀할 것이 유력하다. 레가네스의 최근 맞대결에선 3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레가네스는 홈에서 발렌시아에게 0-1로 무릎을 꿇고 그간의 천적관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현재  13위, 강등권과 승점 15점 차로 잔류에 

대한 걱정거리는 사실상 없어 보이는 상황. 남은 7경기 전패 수준의 대형사고가 터지지 않는 한 이번 시즌에도 무난히 잔류에 골인하게 될 전망이다.

최근 리그 원정경기에선 3연패 포함, 11연속 무승으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중. 지난 시즌 잔류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던 원정 철퇴의 힘이 

크게 꺾여 있는 듯한 모습이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DF 리코가 징계로 추가 이탈한 반면 MF 브라사나치는 복귀를 신고한다는 소식. 강팀 상대로

철퇴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에이스 MF 치마노프스키의 부재가 이번 주말에도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그래도 바르사 원정에선 지난 시즌 비교적

선전을 펼친 끝에 1-2 석패를 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