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0일 KBO 분석 롯데 vs 넥센

집중력 부재로 아쉬운 루징 시리즈를 당한 롯데는 김원중(1패 12.86)을 내세워 기선 제압에 나선다. 3일 한화전에서 2이닝 7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김원중은 이번 시즌 출발이 영 좋지 않은 편이다. 작년 넥센 상대로는 호투했지만 울산이라는 점이 그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일요일 경기에서 채태인의 대타 2점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롯데의 타선은 한동안 유지해온 타격감이 단숨에 식어버버린게 큰 변수가 될듯. 그나마 믿을 점은 홈경기라는 점일지도 모른다. 불펜 역시 기대치와는 큰 거리가 있다.

불펜의 난조로 주말 시리즈 스윕 패배를 당한 넥센은 한현희(2승 2.84)가 연패 스토퍼로 마운드에 오른다. 4일 KT전에서 7.1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한현희는 완벽한 선발 전환의 예시가 되어가는 중이다. 작년 롯데 상대로 1패 5.40의 부진을 겪긴 했지만 금년의 한현희는 다를 것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기아의 투수진 상대로 김하성의 홈런 포함 3점에 그친 넥센의 타선은 원정에서 바짝 떨어져버린 타격감을 어떻게 끌어올릴수 있느냐가 승부를 좌우할 것이다. 그러나 갈수록 불펜의 안정감은 저 멀리 가버리고 있다.

지난 주말 시리즈에서 양 팀의 타격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번 경기가 저득점 경기가 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허나 금년 시즌 출발이 영 좋지 않은 김원중에 반해 한현희는 호조를 보여주고 있고 이 점이 결국 승부를 가를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넥센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넥센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