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완패를 당한 삼성은 양창섭(1승 1패 1.64)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4일 NC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프로 첫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양창섭은 투구 내용만큼은 실전형 투수 답게 꽤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등판이 첫 홈경기라는 점에서 조금 더 기대를 걸 여지는 있다. 전날 경기에서 러프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다른 득점은 올리지 못한 삼성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기세를 홈으로 이어오지 못한게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불펜의 2실점 역시 좋은 평가를 해주기엔 무리가 있을듯.

타선의 폭발로 5연승 가도를 달린 두산은 유희관(3.55) 카드로 6연승에 도전한다. 3일 LG전에서 6.2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거두지 못한 유희관은 조금씩 자신의 본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작년 삼성 상대로 3승 4.66을 기록했는데 대구에서의 투구라면 QS 이상을 기대할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김재환의 홈런 포함 8점을 쏟아부으면서 삼성의 투수진을 무너뜨린 두산의 타선은 홈 이상으로 강력한 원정에서의 파워를 유감없이 보여준 바 있다. 이번 경기 역시 이 점이 힘이 될수 있을듯. 다만 불펜의 실점은 여전히 아쉬움이 많다.

돌풍의 루키 양창섭과 유희관의 대결은 막상막하에 가깝다. 그러나 그 외의 부분은 확실하게 두산이 우위를 점유하는 중. 특히 두산의 타격이 폭발하고 있고 삼성은 중심 타선을 제외하면 믿을게 없다는 점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다. 화력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두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