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뒷심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낸 한화는 윤규진(1패 8.10)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3월 27일 NC전에서 3.1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윤규진은 돌아온 홈구장에서 반등해 낼지가 관건이다. 작년 기아 상대로 1승 1패 5.68로 부진했지만 홈이라는 점에 승부를 걸 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4점을 올린 한화의 타선은 비록 원정에서의 파워는 나오지 않았지만 홈에서의 집중력은 살아 있다는게 이번 경기에서 힘이 될수 있을 것이다. 불펜의 3이닝 무실점 역시 시리즈 운용에 도움이 될듯.

불펜의 난조로 연승이 끊겨버린 기아는 정용운(1승 5.63)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4일 SK전에서 3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와르르 무너져버린 바 있는 정용운은 첫 등판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게 못내 아쉽다. 작년 한화 상대로 승패 없이 5.40을 기록했지만 대전 원정에서 부진하다는게 매우 걸린다. 전날 경기에서 김재영 상대로 3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홈에서 보여준 화력을 원정에서 재현하지 못했다는게 결국 패배를 자초하고 말았다. 특히 천적관계 돌파 실패는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부분. 불펜이 접전에서 승리를 내준건 아쉬움이 많겠지만 운용 자체는 정상적이다.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은 이번 경기에서 신뢰를 해주기 어렵다. 즉, 타격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물론 타격전은 기아의 전문 분야이긴 하지만 홈 한정으로는 한화 역시 전문 분야다. 게다가 기아의 타선 파괴력은 원정보다 홈에서 강한 편이고 이 차이가 결국 승부를 가를 것이다. 홈 어드밴티지를 가진 한화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한화의 플핸승을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