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3연승에 성공한 치바 롯데 마린스는 와쿠이 히데아키(1승 1.42) 카드로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5일 오릭스전에서 5.2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바 있는 와쿠이는 지난 홈 경기에서 대단히 뛰어난 투구를 보여준 바 있다. 일단 홈경기는 말 그대로 보장이 된 투수인데다가 세이부 상대로는 가히 천적에 가깝다. 전날 경기에서 세이부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6점을 올린 치바 롯데의 타선은 득점권에서 남다른 집중력을 보여준게 완벽하게 주요한 바 있다. 이번 경기 역시 여기에 승부를 걸수 있을듯. 다만 불펜의 막판 실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투수진의 난조로 연패의 늪에 빠진 세이부 라이온즈는 에노키다 다이키가 세이부 이적 이후 첫 1군 마운드에 오른다. 한신에서 7년간 뛰다가 지난 스토브리그때 세이부로 이적한 에노키다는 2군에서 상당히 좋은 투구를 보여준 바 있다. 선발로서는 오래간만이지만 일단 5이닝 정도는 믿고 맡길 힘은 있다. 전날 경기에서 단 3점에 그친 세이부의 타선은 홈에서 폭발적이었던 화력이 원정, 특히 조조 마린 스타디움에서 완벽히 가라앉아버린게 대단히 치명적이다. 이번 경기에서 반등도 쉽지 않을듯. 불펜은 여전히 이 팀의 최대 약점임에 틀림없다.

약팀 시절에도 홈에서의 치바 롯데는 보통 어려운 팀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 여파를 세이부가 100% 뒤집어 쓰고 있는 중. 현재의 와쿠이라면 충분히 세이부 타선을 제어하고도 남음이 있는 투수다. 게다가 현재의 에노키다에게 기대를 걸기엔 아무래도 무리가 있는게 사실이다. 선발에서 앞선 치바 롯데 마린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지바롯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