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4일 KBO 분석 KIA vs 롯데

불펜의 난조로 4연패의 늪에 빠진 기아는 팻 딘(1승 3.50)을 내세워 연패 저지에 나선다. 8일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6.1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팻 딘은 금년 홈에서의 투구 내용만큼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작년 롯데 상대 방어율 1.80을 생각한다면 호투는 기본이다. 전날 경기에서 윤성빈과 롯데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버나디나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흐름 자체는 그다지 나쁘지 않은 편이다. 다만 4안타에 머물렀다는건 이번 경기에서 악재가 될수 있는 부분. 불펜진이 무려 8점을 내주면서 무너진건 이래야 기아 불펜 답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대역전극을 만들어낸 롯데는 레일리(1패 2.75)가 다시 한 번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8일 LG전에서 7.2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레일리는 투구 내용만큼은 에이스의 그것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기아 상대로 2승 2.08로 매우 강한게 강점이다. 9회초 기아의 불펜을 완벽하게 공략하면서 대거 7점을 뽑아내는등 8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한 번 살아난 기세를 이번 경기까지 충분히 이어가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기세는 분명히 롯데의 편이다. 그러나 불펜의 2실점은 여전히 이 팀의 갈 길이 멀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은 그야말로 상대 전적에 있어서 천적급의 투구를 보여주는 투수들이다. 그러나 현재 기아의 타력은 빈말로도 좋다고 하기 어렵고 전날의 4득점도 상대의 실책이 컸다. 반면 롯데는 기아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드라마틱한 역전극을 만들어냈고 이 기세가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질 것이다. 기세에서 앞선 롯데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롯데의 플핸승을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