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4일 KBO 분석 LG vs KT

양석환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3연승 가도를 달린 LG는 소사(1.80)를 내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8일 롯데 원정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소사는 한국 입성 이후 최고의 개막 스타트를 하고 있는 중이다. 기본적으로 잠실에서 대단히 강한 투수고 KT 상대로도 홈에선 절대적인 강점을 갖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양석환의 3점 홈런이 득점의 전부였던 LG의 타선은 이번 경기에서 타선이 가라앉을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불펜이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지켜준건 고맙다고 해야할지도 모른다.

타선의 난조로 연승이 끊겨버린 KT는 고영표(1패 6.89)를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8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고영표는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날려버린 바 있다. 그나마 잠실에서는 꽤 잘 던지다는 점이 현재 고영표에게 걸수 있는 최대의 기대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차우찬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윤석민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KT의 타선은 잠실 시리즈 첫 경기에서의 부진이 꽤 아프게 느껴질 것이다. 반등은 쉽지 않을듯. 그래도 피어밴드 덕택에 불펜은 확실하게 휴식을 얻었다.

전날 경기에서 양 팀의 타력은 빈말로도 좋다고 할수 없었다. 홈런 2발로 모든게 설명된 경기. 현재의 소사라면 KT의 타선을 여전히 묶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고영표의 투구는 여전히 작년의 그것과는 거리가 있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LG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