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4일 EPL 분석 허더스필드 vs 왓포드

허더즈필드 타운은 브라이턴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5경기 연속 무승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16위, 18위 사우샘프턴과 승점 4점 차로 잔류를 위해 좀 더 분발이 요구되는 상황. 꼴찌 브로미치를 제외하면 강등권 팀들 가운데 경기력이 가장 좋지 못하다는 평이다. FW 무니가 그나마 분투 중인 반면 다른 공격 자원들이 나란히 부진한데다, 전반기에 제 기능을 하던 바그너 감독의 압박축구도 도리어 수비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 시즌 막바지에 극적인 반등이 가능할지 의문부호가 남는다. 게다가 홈에서는 리그전 기준 최근 8경기 1승 3무 4패로 원정보다 더욱 극심한 난조를 겪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가 없다는 점, MF 무이가 부상 복귀 후 정상 폼을 회복했다는 점은 그래도 위안거리로 삼을 만하다. 왓포드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3승 2패로 근소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왓포드는 홈에서 번리에게 1-2 역전패를 당하며 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3패 중 2패를 아스널(0-3)과 리버풀(0-5) 상대로 기록하긴 했지만 3월 이후 페이스가 가장 좋지 못한 팀 중 하나로 손꼽힌다. 현재  12위, 강등권과 승점 9점 차로 아직 여유가 있는 상태지만 잔류 안정권까진 아닌 만큼 조속한 반등이 요구된다. DF 케이스카트에 이어 카바셀레가 복귀한다는 점은 반갑지만 팀 내 최고의 드리블러이자 가장 강력한 역습무기인 MF 데울로페우의 부상 공백이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최근 원정에선 리그전 기준 1무 8패로 9연속 무승행진 중일 뿐 아니라, 5경기째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중. 이러한 무기력한 흐름을 단번에 반전시킬 수 있을지 미지수다. 허더즈필드 원정에선 2013-14 시즌 챔피언십(2부) 시절에 거둔 2-1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원정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반복 중인 왓포드지만 허더즈필드의 홈 경기력 역시 답답하기는 매한가지다. 비겨도 강등 위험에서 한 걸음 벗어날 수 있는 왓포드의 정황까지 감안하면 무승부 가능성을 높게 본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