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5일 분데스리가 분석 샬케 vs 도르트문트

최근 치른 5경기 기준, 4승 1패 7득점 3실점을 기록 중. 최근 5경기로 한정한다면 리그 2위다. 직전 일정에서 활동량이 왕성했던 함부르크에게 무너졌다. 이날 함부르크는 무려 123.19km를 주파했다. 상대의 강력한 활동량과 적극성으로 샬케는 측면을 겉돌 수 밖에 없었다. 특유의 패턴 플레이 대신 둔탁한 롱 볼 전략이 이어지게 됐다. 다행스럽게도 근래 맞닥뜨릴 도르트문트는 활동량에서의 강점을 확실히 잃었다. 근래 페이스만 놓고 본다면, 샬케가 근소하게나마 낫다. 홈 이점을 살려 중원 흐름을 앗아온다면 큰 문제 없는 리드를 예상할 순 있겠다. 핵심 센터백 중 하나인 나스타시치(DC)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은 옥의 티.


필립(AML)까지 정상 복귀함에 따라 도르트문트가 꾸릴 수 있는 최선의 라인 업이 갖춰졌다. ‘1선’ 바추아이(FW, 6경기 5득점)의 득점 페이스도 무난한 편이다. 문제는 중원 조합이다. 슈퇴거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중원 코어 조직을 크게 개선했다. 이 과정에서 사힌(DMC)이 경쟁에서 뒤쳐지게 됐다. 하지만 근래 판도는 또 달라졌다. 미완의 대기였던 다후드(MC) – 사힌이 출전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다후드는 또 하나의 공격 활로가 될 순 있지만, 공-수의 밸런스를 틀어 쥘 수 있을 만한 장악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 안정적인 3선 확보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중원 역량이 좋은 샬케를 만난다. 꽤나 어려운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절묘한 시점의 레비어 더비다. 본 일정에서의 성패에 따라, 리가 2위의 주인이 정해질 수 있다. 한치의 물러섬 없는 맞대결이 예상되는 만큼, 의외의 돌발 변수 생성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베터의 입장에서는 여러 모로 큰 위험 부담을 감당해야 할 것.

무승부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