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의 끝내기 안타로 기어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기아는 헥터(2승 1패 7.08)를 내세워 연승 도전에 나선다. 12일 한화 원정에서 2이닝 7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헥터는 이번 경기에서 반등을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이다. 그러나 보기보다 홈에서 부진하다는 점이 문제가 될 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김주찬의 끝내기 안타 포함 11안타로 5득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한동안 다른 곳으로 가버린듯 했던 타력이 살아났다는 점이 가장 기쁜 부분이다. 그러나 불펜이 2경기 연속 블론을 범한건 상당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불펜의 난조로 연승이 끝나버린 LG는 윌슨(1승 2패 2.88)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12일 SK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의 쾌투를 하고도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날려버린 바 있는 윌슨은 현재 LG의 외국인 원투펀치가 얼마나 위력적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홈에서 기아 상대로 6이닝 3실점 패배를 당하긴 했지만 이번 경기는 지켜봐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기아의 불펜을 흔들면서 양석환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비록 원정이긴 하지만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볼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 그러나 실책으로 인해 불펜이 패배를 허용한건 후유증이 남을 것이다.

다시 기아가 살아났다. 그러나 불펜이 또 사고를 쳤다는건 이번 경기에서도 뒤가 불안하다는 이야기와도 같다. 물론 헥터라는 점에 기대를 걸수 있겠지만 헥터가 예전 같지 않다는건 이미 수치로 증명되고 있는 중. 반면 윌슨은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고 LG의 타선 역시 만만치 않다. 선발에서 앞선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LG의 플핸승을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