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의 원맨쇼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한 롯데는 듀브론트(3패 9.68)를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12일 넥센과의 문수구장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바 있는 듀브론트는 기대치와 완벽하게 어긋나고 있다는 점이 너무나도 아픈 부분이다. 이번 경기도 큰 기대는 어려울듯. 전날 경기에서 이대호의 2홈런 6타점 대활약을 앞세워 9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역시 사직에서의 화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걸 다시금 증명해 보였다. 그러나 불펜이 막판에 실점을 내준건 아쉬움이 많을 것이다.

불펜의 난조로 대역전패를 당한 삼성은 김대우(1승 4.15)가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13일 한화와의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김대우는 깜짝 선발치고는 꽤 나쁘지 않은 투구를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작년 롯데 상대로 매우 부진했는데 이를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듯. 전날 경기에서 롯데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3발 포함 7점을 올린 삼성의 타선은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원정에서 꾸준한 화력을 보여준다는 점에 승부를 걸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 그러나 승리를 날려버리고 무려 6점을 내준 불펜에게 위로는 필요가 없다.

그야말로 이대호가 혼자서 경기를 동점을 만들고 끝내버렸다. 원맨쇼는 팀의 분위기를 확 달아오르게 할수 있을듯. 물론 선발 대결에선 오히려 김대우가 앞서고 있다고 해도 좋을 정도지만 삼성의 불펜은 전날 승리조가 크나큰 내상을 입었고 현 상황에서 타격전을 한다면 유리한건 롯데다. 기세에서 앞선 롯데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롯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