믈브 5

불펜의 난조로 역전패를 당한 시애틀 매리너스는 마이크 리크(2승 3.50)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14일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리크는 작년의 위력, 그리고 작년의 출발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편이다. 일단 홈이라는게 강점이긴 한데 각성한 휴스턴 상대로는 첫 대결이라는 점이 변수가 될 것이다. 물론 2013년까진 6승 4패 3.29로 꽤 강했다. 전날 경기에서 로빈슨 카노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시애틀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전체적으로 타력이 떨어진게 큰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불펜이 3점이나 내주면서 무너진건 후유증을 남길 듯.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게릿 콜(1승 1.29)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14일 텍사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콜은 3경기 연속 11탈삼진 이상이라는 놀라운 기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원정이긴 하지만 완전히 바뀐 콜을 감안하다면 QS+는 기본으로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맥캔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리면서 시애틀의 불펜을 무너뜨린 휴스턴의 타선은 아직 좋을때의 그 모습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인다. 불펜의 2이닝 무실점 마무리는 대단히 반갑다.

이번 시리즈에서 시애틀의 타선은 2경기에서 3점만을 뽑는 부진을 보였다. 그런데 그 투수들이 부진에 허덕이던 카이클과 맥컬러스라는 점에서 콜 상대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는 절대로 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반면 휴스턴의 타선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리크의 호투를 기대할수는 있겠지만 불펜의 문제가 발목을 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