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앞서 치른 두 경기에서 내리 패했다. 해볼 만한 뉴캐슬(1-2 패), 번리(2-1 패)와의 맞대결에서 헌납한 패전이라 더 아쉽다. 다행스럽게도 은디디(DMC)가 복귀하지만, 이번에는 이보라(MC)가 이탈한다. 중원 조직에서의 사소한 변화가 큰 위기로 체감 될 여지가 있다. 사우스햄튼의 전력은 미약한 수준이나, 그들의 개인 전술 능력은 꽤 좋은 편이다. 특히 워드-프라우스(AMC), 타디치(AML), 로메우(DMC), 호이베르크(MC)의 개인 전술 능력은 레스터 시티의 중원 유닛들보다 우월한 편이다. 홈 일정이라고는 하나, 전반적인 주도권은 내어준 채 대부분의 시간을 소진하게 될 수도 있겠다.


고질적인 약점인 수비 대응 능력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드러났다. 직전 첼시와의 맞대결에서는 2-0으로 앞서가다, 후반 3실점을 연거푸 내어주며 자멸했다. 강등권 전력 특성상, 승점 1점이 급하다. 직전 패전으로 근소하게나마 끌어 올렸던 사기는 순식간에 녹았다.근래 페이스 역시 좋지 않다. 최근 치른 4경기에서 4패 4득점 12실점의 참혹한 성적으로  도약의 기회를 묵살 당하고 있다. 언급한 4경기에서는 경기당 3실점의 엄청난 실점을 허용했다. 지금의 수비력이라면, 원정 성과를 장담할 수 없다. 참고로 올 시즌 이들은 원정 16경기에서 2승 6무 8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고, 언급한 원정 16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한 경기는 고작 3회(전체 일정의 19%)에 불과할 뿐이었다.


사우스햄튼의 현 결집력에는 문제가 많다. 물론 레스터 시티 역시도 몇 가지 고민이 있다고는 하나, 사우스햄튼의 고민에 비한다면 약점의 크기는 훨씬 적다. 가뜩이나 환경 여건(홈/원정, 리그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조금 더 모험적인 운영을 해야 하는 쪽도 사우스햄튼이다. 레스터 시티가 득점을 꾀하는 데는 이상적인 환경이 제공 될 가능성이 높다.

레스터시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