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0일 KBO 분석 삼성 vs KT

투타의 조화로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낸 삼성은 윤성환(1승 1패 7.06)을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14일 한화 원정에서 4이닝 6실점의 참사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윤성환은 에이스의 투구와는 꽤 거리가 있다는 점이 여러모로 아쉽다. 작년 KT 상대로 3승 1패 0.90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는데 승부를 걸어야 할 듯. 전날 경기에서 듀브론트를 포함한 롯데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6점을 올린 삼성의 타선은 원정에서 완벽하게 살아난 감각을 충분히 홈으로 이어갈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수요일 경기에서 크게 무너진 불펜이 어느 정도 복구되었다는 점도 호재다.

불펜의 난조로 6연패의 늪에 빠진 KT는 고영표(2패 7.71) 카드로 연패 저지에 나선다. 14일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5.1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고영표는 기껏 홈에서 끌어올린 호투 페이스가 단숨에 날아가버린게 상당히 치명적이다. 게다가 작년 삼성 상대 방어율은 무려 14.14로 최악이었다. 전날 경기에서 난공불락의 산체스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5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홈런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다만 이 팀의 타선은 홈보다 원정에서 조금 부진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전날 승리를 날려버린 불펜이 무너지는 속도는 상상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기는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 지은 삼성과 이기던 경기를 날려버린 KT. KT는 왜 그들이 약팀인지를 전날 경기에서 확실히 보여주었다. 원정에서의 타격 부진, 그리고 윤성환의 대 KT전 강점을 감안한다면 쉽지 않은 경기가 될듯. 게다가 고영표는 원정에서 부진한 투수고 삼성 상대로의 성적 역시 좋지 않다. 홈의 잇점을 가진 삼성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삼성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