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0일 KBO 분석 두산 vs KIA

투타의 조화로 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장원준(1승 1패 10.61) 카드로 3연승에 도전한다. 14일 넥센과의 원정에서 3.2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장원준은 유례없는 부진을 겪고 있는 중이다. 팀에선 구위의 하락을 원인으로 보고 있는 중. 유명한 기아 킬러이긴 하지만 지금의 장원준은 장담이 어렵다. 그러나 전날 한화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5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두산의 타선은 홈에서의 꾸준한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무서운 무기다. 즉, 이번 경기도 그 점이 강점이 될듯. 다만 이번 경기에서 함덕주를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다.

양현종의 완투를 앞세워 주중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기아는 한승혁(3.72)을 내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자신의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10일 한화 원정에서 5.2이닝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바 있는 한승혁은 홈런 2발이 아쉽긴 했지만 기대 이상의 투구로 주변을 놀라게 한 상태다. 이번 경기도 QS를 노려볼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홈런 2발 8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홈에서 살아난 감각을 원정까지, 특히 잠실까지 끌고 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일단 지난 LG와의 잠실 악몽을 잊을 필요가 있다. 불펜에게 휴식이 주어진건 큰 도움이 될수 있는 부분.

잠실에서 강한 두산과 잠실에서 약한 기아. 거기에 한승혁과 기아에 강한 장원준. 모든 지표는 두산에게 유리하게 전개되어 있다. 그러나 지금의 장원준은 우리가 알던 장원준이 아니고 한승혁의 투구는 오히려 잠실에서 더 유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기아의 타선은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고 이번 경기에서 두산은 함덕주를 쓰기 어렵다. 상성에서 앞선 기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KIA의 플핸승을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