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0일 NPB 분석 니혼햄 vs 소프트뱅크

불펜의 난조로 8점차 역전패를 당한 니혼햄 파이터스는 닉 마르티네즈(1승 2패 1.96)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2일 소프트뱅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8이닝 3실점 완투패를 당한 바 있는 마르티네즈는 2경기 연속 완투로 최강의 이닝 이터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홈이라는 점은 마르티네즈의 호투에 힘을 더해줄 수 있을듯. 수요일 경기에서 나카타의 3점 홈런 포함 8점을 올리면서 세이부의 투수진을 무너뜨린 니혼햄의 타선은 원정에서 살아난 감각을 홈으로 가져오느냐가 관건이다. 그러나 불펜이 무려 8점차를 날려버린건 엄청난 내상이 있을 것이다.

타선의 부진으로 연승이 끊겨버린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타케다 쇼타(1패 5.56) 카드로 기선 제압에 나선다. 7일 라쿠텐과의 원정 경기에서 6.1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타케다는 원래 지난주 토요일 등판 예정이었지만 비로 인해 취소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그만큼 현재 타케다가 신뢰를 줄 수 없는 투수라는 얘기고 삿포로돔 원정 성적 역시 비참하긴 매한가지다. 전날 경기에서 후지히라 쇼마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9회말 간신히 1점을 올리는데 그친 소프트뱅크의 타선은 시즌 초반의 타격 부진이 보기보다 길어지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불펜이 살아나고 있다는게 유일한 위안이 될듯.

니혼햄은 역사에 남는 대역전패를 당했고 소프트뱅크는 연승이 끝났다. 두 팀 모두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승리가 필요한 상황. 그렇지만 금년의 타케다는 절대로 좋은 컨디션이 아니라는게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는 반면 마르티네즈는 나름 에이스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이전 경기에선 패배하긴 했지만 이번엔 홈이다. 홈의 잇점을 가진 니혼햄 파이터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니혼햄의 플핸승을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