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템파베이 레이스는 블레이크 스넬(2승 1패 2.95)이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17일 텍사스와의 홈경기에서 6.1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스넬은 최근 2경기에서 강력한 투구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유리한 점은 홈경기에선 말 그대로 에이스 그 자체라는 점이다. 전날 미네소타의 끝내기 에러 포함 8점을 올린 템파베이의 타선은 홈에서 확실하게 타격이 살아났다는 점이 현재 가장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불펜이 무려 5점이나 내준건 이번 경기에서 악재가 될 소지가 있다.

불펜의 난조로 연장전 역전패를 당한 미네소타 트윈스는 카일 깁슨(1승 3.68) 카드로 연패 저지를 노린다. 12일 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4.1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깁슨은 최근 2경기의 투구 내용이 여러모로 좋지 않은 편이다. 10일만의 출격이라는게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작년부터 원정에서 은근히 좋은 투구를 했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템파베이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3발 포함 7점을 올린 미네소타의 타선은 경기 초반의 부진을 벗어났다는 점이 가장 강력한 무기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린건 꽤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연장전의 여파는 타선이 아닌 엉뚱한 불펜에서 터졌다. 이 후유증은 미네소타에게 이번 경기에서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 깁슨이 원정에서 나름 강한 투수라고는 하지만 홈에서의 스넬은 아처 이상으로 강력한 투수다. 게다가 전날 미네소타의 타선은 아처 공략에는 확실하게 실패한 상태. 최소한 불펜은 전날 승리를 지켜줬어야 했다. 선발에서 앞선 템파베이 레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탬파베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