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희의 끝내기 안타로 연승에 성공한 롯데는 레일리(2패 4.01)를 내세워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17일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5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레일리는 첫 승에 대한 조바심을 내지 않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해 보인다. 작년 SK 상대로 홈에서 부진했다는 점이 문제가 될 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홈런 2발 포함 4점을 올리면서 김광현을 흔드는데 성공한 롯데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만큼은 눈에 띄게 뛰어난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불펜이 완벽히 승리를 날려버린건 반성해야 할 부분임에 분명하다.

불펜의 난조로 역전패를 당한 SK는 박종훈(3승 1패 5.57) 카드로 스윕 저지에 나선다. 17일 KT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박종훈은 투구 내용 자체는 절대로 좋다고 할수 없는 상황이다. 작년 사직 원정에서의 투구를 감안한다면 최대 기대치는 QS가 될듯. 전날 경기에서 롯데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3점을 올린 SK의 타선은 강점이던 화력이 조금씩 하향세에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문제가 될수 있어 보인다. 이틀 연속 불펜에 대한 신뢰는 떨어져가는 중.

켈리와 김광현이 나온 경기를 잡아버렸다. 분위기는 완벽하게 롯데의 우위. 그러나 이는 역으로 롯데가 당할수 있는 여건이기도 하다. 최근의 레일리는 경기 순간순간마다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의외로 사직에서 SK 상대로의 투구는 아쉬움이 많다. 물론 금년 박종훈의 투구는 영 좋지 않은건 사실이지만 앞선 2경기에서 SK를 잡아먹은 방심이라는 괴물은 이번엔 롯데에게 향할 가능성이 높다. 집중력에서 앞선 SK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SK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