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의 힘을 앞세워 3연승 가도를 달린 세이부 라이온즈는 타카기 하야토(8.53)가 세이부 이적 이후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15일 라쿠텐과의 경기에서 4이닝 2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타카기는 요미우리 시절의 강력한 투구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중이다. 브라이언 울프의 대역을 맡기기에는 여러모로 위험성이 높을듯. 전날 경기에서 홈런 3발 포함 무려 9점을 올리면서 치바 롯데의 투수진을 완벽하게 완파해버린 세이부의 타선은 그야말로 홈에서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불펜의 무실점 투구는 슬며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투수진의 난조로 연패 탈출에 실패한 치바 롯데 마린스는 후타키 코우타(1승 1패 3.65) 카드로 연패 저지에 나선다. 11일 세이부와의 홈경기에서 6.2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후타키는 홈과 원정의 괴리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 작년 세이부 원정에서 2승 1패이긴 했지만 방어율이 6.32로 한번 무너지면 와장창 무너진게 문제다. 전날 경기에서 타와타를 흔들면서 3점을 올린 치바 롯데의 타선은 1차전과 다르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충분히 변수가 될수 있는 포인트다. 불펜이 추가점을 내준건 후유증이 있을듯.

왜 세이부가 1위를 질주하는가. 이번 시리즈는 그 이유를 극명하게 증명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경기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후타키는 아무래도 원정에서 손색이 있는 투수고 현재의 세이부 타선을 막기엔 많이 부족해 보인다. 물론 타카기가 퍼시픽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 갭은 타격에서 메꾸고도 남는다. 화력에서 앞선 세이부 라이온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세이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