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부진으로 연승이 끊겨버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션 마녜아(2승 2패 1.63)를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이번 시즌 최고의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마녜아는 16일 시애틀 원정에서 7이닝 2안타 1실점의 쾌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다저스 원정을 제외하면 가히 무적에 가깝고 무엇보다 홈에서 대단히 강한 투수라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포머랜츠 상대로 1회에 3점을 올린게 득점의 전부였던 오클랜드의 타선은 주중 시리즈에서 보여준 화력이 사라졌다는 점이 아쉬움을 많이 남길 것이다. 불펜의 4이닝 1실점은 이번 경기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연승 가도를 달린 보스턴 레드삭스는 크리스 세일(1승 1.23)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16일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세일은 투구 내용에 비해서 승운과 이닝 소화에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허나 콜리세움 통산 성적이 1승 1패 2.45로 투구내용만큼은 충분히 에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전날 경기에서 그레이브먼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7점을 올린 보스턴의 타선은 홈런포 2발로 7점을 모두 올렸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을듯. 5.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불펜은 갈수록 그 강력함을 더해가고 있다.

보스턴의 폭발력이 무섭다.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7점이 모두 홈런에서 나왔다는건 마녜아를 상대로 고전할 가능성이 생각보다 높다는게 변수다. 물론 프라이스도 좋은 투구를 해줄수 있는 투수지만 전날 포머랜츠가 무너졌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오클랜드 타선이 좌완 투수 상대로 힘을 발휘할 수도 있다. 선발에서 앞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오클랜드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