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의 힘을 앞세워 주말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LG는 손주영이 시즌 첫 1군 마운드에 오른다. 작년 5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4.50의 성적을 남긴 손주영은 이번 경기가 잠실에서 열린다는 점이 강점이자 장점이 될 전망이다. 손주영의 투구를 감안한다면 아마도 기대치는 4이닝 2실점 내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요일 경기에서 NC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5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최근 홈과 원정 모두 호조를 보여준다는 점에 승부를 걸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불펜의 깔끔한 마무리는 왠지 아쉽다.

타선의 대폭발로 4연승 가도를 달린 넥센은 최원태(2승 3패 4.25) 카드로 5연승에 도전한다. 18일 NC와의 홈경기에서 7.2이닝 퍼펙트와 함께 9이닝 2안타 1실점 완투패를 당한 최원태는 그 기세를 이번 경기까지 이어가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작년 LG 상대로 원정에서 강했다는 점에 승부를 걸 수 있을듯. 일요일 경기에서 한화의 투수진을 맹폭하면서 홈런 2발 포함 무려 10점을 올린 넥센의 타선은 떨어져가는 감각을 단숨에 살려 냈다는 점이 이번 경기 최대의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로저스의 완투로 불펜이 휴식을 취한건 큰 소득이다.

양 팀 모두 주말 시리즈 스윕에 성공하면서 기세를 팍 올리고 있는 중이다. 이번 경기는 말 그대로 기세와 기세의 충돌이 될듯. 그러나 손주영이 넥센 타격을 제어하기엔 아쉬움이 많은 반면 최원태는 유독 잠실에서 LG 상대로 강점을 가진 투수다. 선발에서 앞선 넥센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넥센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