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수의 역전 홈런을 앞세워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낸 KT는 박세진(1승 1패 5.40)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18일 SK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박세진은 결국 홈런이 자신의 발목을 잡은 바 있다. 홈이라는것도 문제고 최근 롯데의 홈런포가 터지고 있다는것도 문제다. 일요일 경기에서 홈런포의 힘을 앞세워 삼성 투수진 상대로 6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화력자체는 꾸준히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홈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게 흠이다. 불펜의 안정감은 이미 논하는 수준을 떠난듯 하다.

믿었던 레일리가 무너지면서 연승이 끝나버린 롯데는 김원중(1패 9.98)을 내세워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18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3.1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김원중은 그야말로 기복이 넘치는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KT 상대로 매우 부진하다는 점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SK의 불펜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4점에 그친 롯데의 타선은 홈에서 페이스가 떨어졌다는 점이 원정에서 가장 큰 문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레일리 이후 4점이나 내준 불펜은 맞대결을 하기엔 무리가 있을듯.

다시 KT의 화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물론 홈런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긴 하지만 롯데 역시 이대호가 살아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된다는 문제가 있는 상황. 현재의 박세진이 롯데 타선을 제어하는건 힘들겠지만 김원중은 KT 상대로 악몽을 꾼 투수다. 상성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KT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