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기아는 헥터(2승 1패 5.47)를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18일 LG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9안타 3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헥터는 예년에 보여준 위력을 전혀 재현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한화 원정에서 부진했던 복수를 해낼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두산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3발 포함 무려 14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이 기세를 홈에서도 재현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그러나 불펜 2진을 믿기에는 그들의 실력이 너무 떨어진다.

투수진 붕괴로 5연패의 늪에 빠진 한화는 샘슨(1승 3패 5.61) 카드로 연패 저지에 나선다. 18일 두산전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샘슨은 최근 3경기에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특히 기아 상대로는 홈에서 호투했다는 기억이 도움이 될듯. 일요일 경기에서 로저스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1점에 그친 한화의 타선은 홈에서 떨어진 타격감이 과연 원정에서 올라올수 있을지를 걱정해야 한다. 그나마 원정에서의 팀타율이 홈보다 높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할듯. 한번 무너진 불펜의 낙폭은 슬슬 계산이 어려워지고 있다.

비록 앞선 맞대결에선 샘슨이 승리하긴 했지만 이번 경기는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헥터는 대전 원정에선 부진하긴 해도 홈에서 한화 상대론 매우 강한 투수고 샘슨은 원정에서 부진하다는 문제가 있는 상황. 게다가 기아의 타선이 일요일 경기에서 완벽하게 살아난 반면 한화는 살아나야 할 일요일 경기에서 확 죽어버렸다. 이 차이는 너무나도 크다. 기세에서 앞선 기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KIA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