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삼성은 백정현(2패 6.89) 카드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12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5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백정현은 특정 팀에게만 강하다는 문제가 여전히 발목을 잡는중. 즉, 그 말인 즉슨 특정팀에게 매우 강하다는 얘긴데 바로 그 대상이 NC다. 일요일 경기에서 kt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4점을 올린 삼성의 타선은 홈에서의 화력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 그러나 러프의 파울 홈런은 못내 아쉬울 것이다. 승리를 날려버린 불펜은 결국 터질게 터진 느낌이 강하다.

불펜 난조로 4연패의 늪에 빠진 NC는 정수민(2승 1패 3.63)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8일 넥센과의 원정 경기에서 8이닝 2안타 8삼진 무실점이라는 생애 최고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정수민은 그 기세를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가느냐가 관건이다. 일단 금년 불펜 투수로 삼성과 만났을때는 나름 호투를 한 바 있다. 일요일 경기에서 김대현과 정찬헌 상대로 스크럭스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NC의 타선은 홈런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게 흠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그 점이 문제가 될듯. 패배를 헌납한 불펜은 누가 나와도 부진하긴 매한가지다.

양 팀 모두 지난 주말에 보여준 타격은 그다지 좋지 못했고 무엇보다 홈런 의존도가 높았다. 즉, 타격만 놓고 본다면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수 있는 상황. 그렇지만 정수민은 넥센을 제외한 다른 팀 상대로의 강점은 아직 증명되지 않은 반면 백정현은 현역 최고의 NC 킬러중 하나고 홈이라는 강점도 있다. 그리고 금년 NC의 타격은 홈보다 원정에서 더 안좋다. 홈의 잇점을 가진 삼성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삼성의 플핸승을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