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폭발로 스윕 저지에 성공한 SK는 문승원(1승 2패 3.33)을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18일 KT 원정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문승원은 최근 2경기 방어율이 2.57로 상당히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작년 두산 상대로의 투구를 감안한다면 QS를 기대하는건 무리가 아니다. 일요일 경기에서 레일리를 완벽하게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10점을 올린 SK의 타선은 홈 시리즈를 앞둔 마지막 원정 경기에서 타격이 살아났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반가운 부분이다. 4이닝 1실점한 불펜이 다시금 제 궤도를 찾은것도 희망적인 포인트.

투수진의 붕괴로 연승이 끊겨버린 두산은 이영하(1패 7.71)가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작년 선발로 등판했을때 상당히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영하는 원정에서 부진했다는 문제를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듯. 그나마 SK 상대로는 구원 투수로서 나름 호투를 한 바 있다. 일요일 경기에서 기아의 투수진 상대로 4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홈보다는 원정에서 조금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 승부를 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불펜은 분명히 이 팀 최대의 약점이다.

양 팀의 페이스 자체는 나쁘지 않다. SK는 연패를 벗어났고 두산은 연승이 끝나긴 했지만 전력 자체는 탄탄한 편. 그러나 문승원의 최근 투구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게 중요하다. 두산은 이영하에게서 이용찬을 기대할지 모르지만 금년 이영하는 이닝이 길어지면 순식간에 무너지는 문제를 드러낸 바 있다. 선발에서 앞선 SK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SK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