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마이클 와카(3승 1패 4.22)가 반격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1일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서 6.2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와카는 최근 3경기에서 3승 3.24로 상당히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게다가 메츠 상대로 홈에서 대단히 강하다는 강점도 갖추고 있다. 전날 팸의 홈런 포함 5점을 올리면서 휠러를 무너뜨렸던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메츠의 불펜 공략에 실패했다는 점이 대단히 아쉽다. 무엇보다 불펜이 승리를 완벽히 날려버린건 꽤 타격이 있을 것이다.

뛰어난 뒷심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한 뉴욕 메츠는 스티븐 매츠(1승 1패 4.42)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19일 워싱턴과의 홈경기에서 4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매츠는 2경기 연속 투구 내용이 나빠졌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그나마 홈보다 원정에서 투구 내용이 조금 더 낫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제이 브루스의 결승 홈런 포함 6점을 올리면서 세인트루이스의 투수진을 무너뜨린 메츠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좋은 타격감을 이어간다는 부분이 매우 긍정적인 포인트다. 무엇보다 6이닝 1실점의 쾌투를 보여준 불펜의 부활이 반갑다.

믿었던 위버가 무너진 댓가는 혹독했다. 물론 결정적인 패인은 불펜의 난조지만 선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와카는 위버보다는 안정적인 투수고 휠러의 투구에 비해 매츠의 투구는 아쉬움이 많다. 물론 불펜의 우위는 메츠가 더 나을지도 모르지만 와카는 위버보다 더 잘 버텨줄 수 있는 투수다. 선발에서 앞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