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로 연승이 끊겨버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트레버 바우어(2승 3.10)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21일 볼티모어 원정에서 7이닝 3실점의 투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바우어는 투구의 안정감에 있어선 유례없이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기본적으로 홈에서 강점을 보이는 투수고 인터리그 성적 역시 좋은 편이라 기대를 걸기에 충분하다. 전날 경기에서 챗우드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3점에 그친 클리블랜드의 타선은 원정보다 홈에서 부진하다는 단점이 시작부터 터져나왔다는게 대단히 불리한 요소다. 불펜의 5실점 역시 보기보다 충격이 있을듯.

타선의 폭발로 연승에 성공한 시카고 컵스는 존 레스터(2승 3.10)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20일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2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레스터는 이번 시즌 널뛰기 피칭의 극의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패턴대로라면 호투보다는 부진의 가능성이 높은 편. 클리블랜드 원정 통산 성적은 4승 3.72로 좋지만 마지막 등판이 2013년이었다. 전날 경기에서 클리블랜드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4발 포함 무려 10점을 올린 컵스의 타선은 쿠어스에서 살아난 감각이 원정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다만 불펜의 2실점은 아쉬움이 많을 것이다.

쿠어스에서 내려온 팀은 여전히 강력했고 톰린은 자신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 흐름은 이번 경기에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 일단 바우어와 레스터는 모두 호투를 기대할수 있는 투수들이지만 양 팀의 타력 차이가 은근히 크다. 불펜 대결에서 컵스가 크게 밀리는 것도 아닌 상황. 무엇보다 홈에서의 클리블랜드 타선 부진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타격에서 앞선 시카고 컵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시카고 컵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