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더슨의 끝내기 홈런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애런 산체스(1승 2패 3.86)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0일 양키스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산체스는 이번 시즌 투구의 기복이 있다는 점에 아쉬움이 많은 편이다. 일단 홈에선 원정보다 아쉬운 편이고 무엇보다 보스턴 상대로 홈에서 부진하다는게 가장 큰 단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포셀로를 흔들면서 그랜더슨의 결승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토론토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부진을 홈에서 조금씩 극복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그러나 오수나가 승리를 날려버린건 이번 경기에서 타격이 있을듯.

믿었던 킴브럴이 무너지면서 3연패의 늪에 빠진 보스턴 레드삭스는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즈(2승 3.45)가 연패 스토퍼로 나선다. 20일 에인절스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로드리게즈는 첫 등판의 부진 이후 확실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특히 토론토 상대로 원정에서 의외로 좋은 투구를 이어나갔다는 점이 큰 변수다. 전날 경기에서 햅의 투구에 끌려가다가 오수나 상대로 간신히 동점을 만들면서 3점을 올린 보스턴의 타선은 오클랜드전부터 시작된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킴브럴이 결승 홈런을 허용한건 상당히 치명적이다.

연패 저지 경기에서 먼저 웃은건 토론토였다. 차례대로라면 보스턴의 차례겠고 선발의 상성 역시 보스턴이 조금 더 낫다는건 부정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보스턴의 타선은 최근 급격한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는 반면 토론토는 홈에서의 상승세를 타고 있고 무엇보다 천적 관계를 전날 극복했다는 점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다. 기세에서 앞선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토론토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