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 인해 소중한 휴식을 가지게 된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알렉스 콥(2패 15.43)이 그대로 선발로 나선다. 20일 디트로이트 원정에서 3.1이닝 10안타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콥은 2경기 연속 4이닝 이하 10안타 이상이라는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이번 경기가 바로 홈에서 열리는 경기라는 점이다. 화요일 경기에서 카라스코에게 철저하게 막히면서 단 1점에 그친 볼티모어의 타선은 1할 7푼밖에 되지 않는 홈 팀타율이 가장 머리 아픈 부분이다. 그래도 분위기 반전은 가능한 비가 내려준게 고맙다. 불펜에게도 이 휴식이 도움이 될듯.

한참 좋을때 내린 비가 매우 아쉬운 템파베이 레이스는 제이콥 파리아(1승 1패 5.82)를 그대로 밀어 부친다. 19일 텍사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의 쾌투로 승리를 거둔 파리아는 최근 2경기 연속 5이닝 이상 1실점 이하의 호투가 이어지는 중이다. 그러나 워낙 원정에서 부진한 투수고 볼티모어 원정 역시 최대 기대치는 QS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월요일 경기에서 홈런 3발 포함 8점을 올리면서 미네소타의 투수진을 완파한 템파베이의 타선은 홈에서 살아난 감각을 원정으로 가져갈수 있느냐가 승부를 좌우할 것이다. 다만 좋았던 흐름이 비로 인해 꺾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불펜의 안정감은 아무래도 기대가 어려울듯.

한 팀에게 일방적인 우천 취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 그대로 볼티모어에게는 천금 같지만 템파베이에게는 절대로 일어나선 안될 취소인 상황. 콥과 파리아는 현 시점에서 막상막하에 가깝지만 치고 올라오던 템파베이의 기세는 비를 만났고 떨어지던 볼티모어의 흐름은 비로 인해 멈춰졌다. 홈의 잇점을 가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볼티모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