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으로 연승이 끊긴 시카고 컵스는 카일 핸드릭스(1승 1패 4.09)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1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 바 있는 핸드릭스는 이번 시즌의 투구 내용 자체는 영 좋지 않은 편이다. 밀워키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한것도 걸리는 부분. 그나마 홈이라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바우어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단 1점에 그친 컵스의 타선은 이번 시즌 홈에서의 팀타율이 무려 .277에 달했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몽고메리가 흔들리는건 불펜 운용에 있어서 그다지 좋은 뉴스는 아님에 분명하다.

투타의 조화로 8연승 가도를 달린 밀워키 브루어스는 체이스 앤더슨(2승 1패 3.25)이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20일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서 5.1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앤더슨은 작년과 다르게 호조의 페이스를 이어가지 못하는게 못내 아쉽다. 특히 홈런 허용 비율이 높아진게 변수가 될듯. 다만 작년 컵스 원정에서 매우 부진했다는 점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전날 경기에서 캔자스시티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6점을 올린 밀워키의 타선은 홈런 없이 모든 득점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불펜의 3.1이닝 무실점은 이번 시리즈에 임하는 밀워키에게 가장 좋은 소식일 것이다.

밀워키의 상승세가 무섭다. 반면 컵스는 잘 나가다가 돌뿌리에 걸려 넘어진 상황. 일단 컵스에게 홈이라는건 분명한 강점이지만 밀워키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다. 핸드릭스가 유독 밀워키 상대로 좋지 못하고 앤더슨 역시 컵스 원정에서 부진하다는건 이번 경기의 타격전을 기대케 하는 부분. 그리고 그 점에 있어서 밀워키는 컵스보다 더 뛰어난 불펜진을 보유하고 있다. 뒷심에서 앞선 밀워키 브루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밀워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