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붕괴로 4연패의 늪에 빠진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딜란 번디(1승 2패 1.42)가 연패 스토퍼로 나선다. 21일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번디는 말 그대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중이다. 템파베이 상대로도 원정이라면 모르지만 홈에선 호투를 이어나가기에 부족함이 없을듯. 전날 경기에서 파리아 상대로 시스코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볼티모어의 타선은 템파베이의 부진한 불펜 공략 실패가 대단히 아쉬울 것이다. 이번 경기도 이 점이 꽤 중요시 될듯. 4.1이닝 3실점으로 패배에 쐐기를 박은 불펜은 갈수록 망가져 간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연승 가도를 달린 템파베이 레이스는 크리스 아처(1승 1패 6.59) 카드로 6연승에 도전한다. 21일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서 6.2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날려버린 아처는 반등의 기회를 잡아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다만 볼티모어 원정만 나갔다 하면 이닝과 실점이 같은 문제를 보이는게 큰 약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이면서 에체베리아의 홈런 포함 14안타 8득점을 올린 템파베이의 타선은 홈에서 시작된 파워가 원정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불펜의 4.2이닝 1안타 무실점 역시 기분 좋게 볼수 있는 포인트.

비도 템파베이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흐름은 확실하게 템파베이가 우위를 점유하고 있는 중. 그렇지만 아처가 워낙 볼티모어 원정에서 부진한데다가 4월의 번디는 무적의 투수다. 전날 볼티모어의 타선이 아예 부진했다면 모를까 최소한 홈에서의 감각은 살아 있는 편이다. 선발에서 앞선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볼티모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