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 소시에다드 vs 빌바오 > 분석

레알 소시에다드는 말라가 원정에서 의외의 0-2 완패를 당하며 파죽의 3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에우세비오 감독이 경질되자마자 빠른 반등에 성공, 막판 스퍼트에 발동이 걸리는 듯 보였으나 말라가전 패배로 상승무드가 한 풀 꺾이고 만 상황. 이번 홈 더비매치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재 11위, 7위 세비야와 승점 5점 차로 아직 유로파리그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올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한 팀의 주장이자 '이천수 프렌드' MF 프리에토는 주말 복귀가 불발에 그쳤다는 소식. 요근래 주력 라인업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전력누수 여파보다는 부상 복귀 후 꾸준한 활약을 펼치던 주포 FW 윌리안(리그 14골)이 A매치 이후 주춤거리고 있다는 점을 불안요소로 손꼽을 만하다. 빌바오와의 최근 더비매치에선 1승 2무 2패로 근소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레반테와의 홈경기에서 최악의 졸전 끝에 1-3 역전패를 당했다. MF 라울 가르시아의 중거리포로 1-0 리드를 잡았으나, 그 직후부터 말 그대로 '뻥축구'를 반복한 끝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고 만 상황. 시간다 감독이 올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지휘봉을 잡을 예정인 만큼 홈경기에 대한 기대치는 사실상 접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원정에서 선수비 후역습을 노릴 때 도리어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눈여겨 볼 만하다. 최근의 두 차례 원정경기에서도 비야레알을 3-1로 완파하고 레알 마드리드와도 1-1로 비겼을 정도다. 젊은 공격듀오 FW 윌리암스-MF 코르도바 역시 역습에 철저히 특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후반기 들어 노쇠화를 피하지 못하고 있는 FW 아두리스(리그 8골)는 이번 주말에도 부상으로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소식. 현재 14위로 아직 잔류가 100% 확정된 상태는 아닌 만큼 동기부여 저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시에다드 원정에선 지난 시즌에 거둔 2-0 승리 포함, 3시즌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 주요 결장자

소시에다드: FW 아기레체(★★★★☆/부상), MF 프리에토(★★★★★/부상), 구르디(★★★☆☆/부상), DF 마르티네스(★★★☆☆/부상).

빌바오: FW 아두리스(★★★★☆/부상), DF 에체이타(★★★★☆/부상).

# 결과 및 흐름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홈에서는 졸전을 반복 중인 대신 원정 철퇴의 팀으로 변신해 있는 빌바오다. 소시에다드가 감독교체 이후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고는 하나, 레알의 공세마저 무력화시킨 빌바오 수비 앞에서는 고전할 여지가 많다고 본다. 원정팀이 최소 패하지 않는 흐름을 보게 된다.

# 베팅 Tip

소시에다드 핸디(-1) 패를 과감히 노려보거나 패스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