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연승 가도를 달린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오오세라 다이치(2승 2패 3.13) 카드로 5연승에 도전한다. 22일 주니치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오오세라는 일단 어느 팀을 상대로 하든 6이닝 2실점 내외의 투구를 해주는 투수로 정착하고 있다. 한신 상대로도 기대치는 딱 그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날 경기에서 스즈키 세이야의 그랜드슬램 포함 7점을 올린 히로시마의 타선은 DeNA 원정부터 이어진 집중력이 홈에서도꾸준히 유지된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인 포인트다. 불펜은 아슬아슬하긴 해도 어찌됐든 무실점으로 막아주는 중.

투수진의 난조로 역전패를 당한 한신 타이거즈는 노미 아츠시(2.08)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8일 주니치전에서 4.1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다음날 2군으로 내려간 노미는 시즌 첫 출발이 말 그대로 엉망이다. 작년 히로시마 원정 방어율이 11.05일 정도로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골든 위크 9연전만 아니었다면 쉽게 부르지 않았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이토이의 홈런 포함 11안타로 5점을 올린 한신의 타선은 일단 원정에서의 득점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희망을 걸 수 있는 포인트다. 그러나 불펜이 결정적인 실점을 내준건 아쉬움이 많을듯.

히로시마를 강팀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유는 접전에서 높은 확률로 승리를 따낼수 있기 때문이고 그 흐름은 전날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즉, 이번 경기 역시 그 점이 매우 중요한 상황. 오오세라에게 압도적인 투구를 요구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현재의 히로시마 타선이라면 노우미 상대로 전날의 기세를 이어가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한신의 불펜이 전날 실점을 내준게 가장 크다. 기세에서 앞선 히로시마 토요 카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히로시마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