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vs 오클랜드

투타의 난조로 완패를 당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랜스 맥컬러스(3승 1패 4.67)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23일 화이트삭스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맥컬러스는 최근 2경기 연속 6이닝 이상 1실점의 호투로 페이스를 완벽하게 되찾은 상태다. 특히 원정에서 반등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힘을 싣게 해주는 부분.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마녜아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단 1점에 그친 휴스턴의 타선은 이번 시즌 문제가 되고 있는 홈에서의 득점력 부진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문제를 지우기 어렵다. 불펜의 2실점 역시 아쉬움이 가득 남을듯.

마녜아의 쾌투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대니얼 멩덴(2승 2패 3.86)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23일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6.1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멩덴은 최근 2경기에서 말 그대로 각성한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작년 휴스턴 상대로의 투구를 감안한다면 6이닝 2실점을 기대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기세가 좋다. 전날 경기에서 카이클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면서 홈런 3발 포함 8점을 올린 오클랜드의 타선은 다시금 좋을때의 오클랜드 페이스를 되찾았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커다란 무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불펜의 2이닝 무실점이라는 깔끔한 마무리는 보너스.

카이클과 마녜아의 대결은 마녜아의 완승으로 끝났다. 단지 거기서 끝난게 아니라 오클랜드의 타격감이 살아났다는것도 중요하다. 현재의 휴스턴 타선이라면 멩덴에게 고전하는 건 거의 기정 사실에 가까운 상황. 물론 맥컬러스의 호투라는 변수가 있지만 금년의 맥컬러스는 언제 흔들려도 이상하지 않는 투수라는게 문제다. 기세에서 앞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오클랜드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