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전북에 0-2로 완패한 강원. 전남 원정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U-23 쿼터 해결과 동시에 주전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한 DF 강지훈이 불법 스포츠도박 및 사기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아 당분간 출전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 우려되는 부분. DF 김오규가 대체자로 나오고 있지만 전문 풀백이 아닌 만큼 공수에서 불안요소가 있다. 더불어 FW 정조국,이근호 두 베테랑 공격수의 폼이 지난 시즌만 못하다는 것도 아쉬운 점. 9경기 17실점으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실점을 허용할 정도로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원정에 나서는 포항. 홈에서 제주에 0-1로 패하며 최근 5경기 1승4패로 주춤하고 있다. FW 레오 가말류의 득점력이 인상적이지만 FW 제테르손,송승민이 측면에서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서 전문 윙어의 부재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 우려되는 부분. 더불어 최근 이어지고 있는 주중 경기에 로테이션 없이 주축 선수들을 계속 투입하면서 MF 김승대,정원진 등의 체력적인 부담이 큰 상태라는 것도 문제다.

최근 6경기 1승5패의 강원과 1승4패로 주춤한 포항. 두 팀 모두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는 점과 매우 공격적인 축구를 펼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승패보다는 다득점 경기가 될 가능성을 노려보는 것이 좋아 보인다. 특히 두 팀은 지난 시즌 3경기 14골을 만들어낼 정도로 난타전을 펼쳤다.

오버의 경기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