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0일 MLB 분석 워싱턴 vs 애리조나

연장 접전 끝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워싱턴 내셔널스는 지오 곤잘레즈(2승 2패 3.04) 카드로 연패 저지에 나선다. 24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곤잘레즈는 이번 시즌 원정 부진이 다시금 도마 위로 오르고 있는 상태. 그러나 워낙 홈에서 강한 투수인데다가 애리조나 상대로도 홈에선 절대적인 강함을 자랑하는 투수다. 전날 경기에서 코빈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로 3점을 올린게 득점의 전부였던 워싱턴의 타선은 애리조나의 불펜 공략을 하지 못하면 미래가 없다는걸 새삼스레 느낀 상황이다. 무엇보다 불펜이 결정적인 실점을 하면서 동점과 역전을 허용한건 매우 치명적이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승 가도를 이어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로비 레이(2승 5.13) 카드로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25일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4.2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레이는 이번 시즌 원정에서 의외의 부진함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매우 치명적이다. 게다가 워싱턴 원정 통산 성적도 2패 5.91로 절대로 좋다고 하기 힘든 상황. 전날 경기에서 워싱턴의 불펜을 흔들면서 페랄타의 홈런 2발 포함 4점을 올린 애리조나의 타선은 원정에서도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는게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그들에게는 전날 경기마저 3.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최강의 불펜이 있다.

현재 애리조나의 불펜은 메이저리그 30개 팀에서 유일하게 불펜 방어율이 1점대인 팀이다. 그리고 그 위력은 이번 시리즈 내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홈에서의 곤잘레즈와 원정에서의 레이는 말 그대로 막상막하. 그리고 이는 양 팀의 타격감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애리조나에게는 무적의 불펜이 있는 반면 워싱턴의 불펜은 항상 불을 내기 직전이고 이 차이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애리조나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