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일 KBO 분석 한화 vs LG

투타의 조화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한화는 휠러(1승 3패 5.97)를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26일 기아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휠러는 이번 경기에서 반등을 만들어낼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금년 홈에서 2패 9.31이라는건 꽤 암울한 부분이긴 하다.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차우찬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면서 홈런 3발 포함 6점을 올린 한화의 타선은 홈에서의 화력만큼은 확실히 호조를 띠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다만 LG의 불펜 공략 실패는 아쉬움이 있을듯. 그러나 정우람까지 고전해야 했다는건 분명한 문제다.

차우찬이 무너지면서 연패의 늪에 빠진 LG는 소사(3승 0.88)가 연패 스토퍼로 마운드에 오른다. 26일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의 쾌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소사는 최근 3경기에서 21이닝 무자책 2실점이라는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작년 대전 원정에서의 투구를 생각한다면 그 기세를 이어갈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한화의 투수진을 흔들면서 양석환의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비록 연패를 당하긴 했지만 집중력 넘치는 타격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할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차우찬 강판 이후 불펜의 무실점이 큰 변수가 될 것이다.

마지막의 저항이 없었다면 이번 경기 역시 한화가 어느 정도 흐름을 유지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마지막에 LG는 집중력이 유지된다는걸 증명했고 이 점이 최대의 강점이 될 것이다. 게다가 소사는 대전 원정에서 상당히 강력한 투수인 반면 휠러는 대전에서 큰 기대가 어렵다. 무엇보다 이전 등판의 상대는 기아였다. 선발에서 앞선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