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 가시마 vs 나가사키

가시마 앤틀러스는 주말 요코하마 원정에서 0-3으로 완패, 공식경기 4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최근 7차례 리그전에서 단 1승을 올리는데 그치며 15위까지 추락하고 만 상황. 이번 홈경기 승리 실패시 월드컵 브레이크 이전까지 중위권 이상으로 치고 올라가기가 쉽지 않아질 전망이다. FW 페드로, MF 레오 실바 두 용병의 복귀가 반가운 반면 MF 레안드로의 부상이 재발했다는 점, 그로 인해 에이스 FW 카나자키가 지나친 강행군을 거듭해오고 있다는 점 등을 최대 불안요소로 손꼽을 만하다. 카나자키는 3-4일 간격으로 3경기 연속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만큼 이번 주중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다음 주중에 상하이 상강을 홈으로 불러들여 아챔 16강 1차전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도 큰 부담이다. 나가사키 상대로는 지난 시즌 개막 전에 치른 친선대회에서 2-0으로 이긴 것이 유일한 맞대결 전적이다. 이번에 첫 공식 리그전을 치르게 됐다.

V-바렌 나가사키는 홈에서 히로시마에게 0-2로 무릎을 꿇고 리그 4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평소보다 홈에서의 공격적인 자세를 줄이고 수비 위주의 경기운영을 펼쳤으나 도리어 무기력하게 상대에게 압도당하고 말았던 한 판이었다. 이번 주중경기까지 연패 흐름이 이어질 경우 상승세 흐름이 완전히 꺾일 여지가 많다고 봐야 할 듯. 그래도 팀의 주포 역할을 수행해야 할 FW 후안마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 별다른 부상누수 없이 풀전력이 가동되고 있다는 점 등은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가시마의 최근 수비가 그리 안정적이라고 볼 수 없는 만큼 특유의 빠른 역습도 제 기능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단, 올 시즌 리그 원정경기에선 현재까지 2승 3패로 비교적 기복 심한 행보가 눈에 띈다.

가시마의 6:4 우세를 예상. 단, 다음 주 아챔 16강 1차전에 대비하여 에이스 카나자키 포함, 일부 주력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가능성이 있는 가시마다. 엷은 선수층으로 주 2회 과밀 일정을 소화해 온 만큼 체력적으로 지쳐가고 있기도 하다. 이기더라도 1골 차 진땀승일 가능성을 높게 본다.

가시마 승 예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