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3 [일본야구]오릭스 : 세이부

홈런포의 힘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오릭스 버팔로스는 카네코 치히로(3패 5.75)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24일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3.2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카네코는 2010년대 최악의 출발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작년 세이부 상대로 완투승을 거두긴 했지만 그때의 카네코는 지금과 다른 카네코였다. 전날 경기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홈런 2발 포함 6점을 올린 오릭스의 타선은 최소한 홈에서의 화력만큼은 확실히 기대를 걸어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무엇보다 불펜이 이번 시리즈에서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무기다.

불펜의 부진이 그대로 연패로 이어진 세이부 라이온즈는 토가메 켄(1승 3패 4.21) 카드로 스윕 저지에 나선다. 26일 소프트뱅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6이닝 4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토가메는 최근 2경기의 투구 내용만 놓고 본다면 상당히 좋지 않은 편이다. 특히 이번 시즌 원정에서 유독 부진한 편인데 낮경기라는 점도 단점이 될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딕슨을 흔들면서 메히아의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세이부의 타선은 경기 중반 이후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진 문제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불펜이 결승점을 허용한건 앞으로의 운용에 꽤 부담이 될 것이다.

5:0으로 앞서던 경기가 6:5로 역전당해 버렸다. 오릭스가 말그대로 사자에게 악몽을 꾸게 하는 중. 물론 현 시점에서 카네코든 토가메든 신뢰가 어려운건 엄연한 현실이다. 그러나 이번 시리즈에서 타격의 우위는 분명 오릭스가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불펜 대결에서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 뒷심에서 앞선 오릭스 버팔로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