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3연승에 성공한 시애틀 매리너스는 제임스 팩스턴(1승 1패 5.12) 카드로 4연승에 도전한다. 27일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팩스턴은 원정 부진을 다시금 극복해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홈에서 워낙 강력한 투수이기도 하고 작년 오클랜드 상대로도 홈에서는 대단히 강한 투수였다. 전날 경기에서 트릭스를 무너뜨리면서 크루즈의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시애틀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호조를 홈까지 유지시켰다는 점이 가장 반가운 부분이다. 다만 13타수 2안타의 득점권 타율은 조금 아쉬움이 남을 듯. 불펜의 3이닝 1안타 무실점은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큰 우위를 점유하게 할 것이다.

믿었던 트릭스가 무너지면서 3연패의 늪에 빠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브렛 앤더슨이 시즌 첫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다. 작년 2개의 구단에서 4승 4패 6.34라는 부진한 투구를 보인바 있는 앤더슨은 자신의 데뷔 구단으로 돌아왔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세이프코 필드 통산 방어율이 무려 0.98인데 마지막 등판이 2013년이라 믿을 통계가 되지 못한다. 전날 경기에서 펠릭스 에르난데스 상대로 제드 로우리의 홈런 포함 3점을 올린 오클랜드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타격 부진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4개의 안타는 부족해도 너무 부족한듯. 불펜이 꾸준히 실점을 하는 것 역시 아쉽기는 매한가지다.

세이프코 필드에서 강한 트릭스가 무너졌다는 점은 앤더슨 역시 현 시점에서 기대가 어렵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5년전의 시애틀과 지금의 시애틀을 같은 선상에 놓기도 어렵다. 타선의 집중력 역시 시애틀이 우위에 있고 무엇보다 선발이 홈에서의 팩스턴이다. 전력에서 앞선 시애틀 매리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시애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