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분석] 14:00 삼성 vs 한화

불펜의 난조로 대역전패를 당한 삼성은 장원삼(6.30)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29일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4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장원삼은 작년보다 선발로서 더 좋지 않은 투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매우 치명적이다. 작년 한화 상대로 홈에서 크게 흔들렸다는 점도 이번 경기에서 악재가 될 수 있는 포인트. 전날 경기에서 김재영을 무너뜨리면서 강민호의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삼성의 타선은 한화의 불펜 공략에 실패한게 결국 역전을 허용한 빌미가 되고 말았다. 그래도 홈에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무기가 될수 있는 포인트. 허나 승리조 불펜이 무려 6점을 내주면서 무너진건 시즌 포기하라는 얘기나 마찬가지다.

홈런포의 힘을 앞세워 4연승 가도를 달린 한화는 김민우(11.25)가 한달여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다. 1일 SK와의 경기에서 2.2이닝 5실점의 부진 이후 2군으로 내려갔었던 김민우는 여전히 공 끝에 힘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일단 원정이라는 점이 오히려 도움이 될 가능성은 있다. 전날 9회에 터진 홈런포 2발 포함 무려 9점을 올린 한화의 타선은 홈에서 촉발된 강력한 타력이 원정에서도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시리즈 내내 최고의 강점으로 작용할수 있는 부분이다. 5.1이닝 무실점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준 불펜은 역시 리그 1위 답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원삼과 김민우 모두 현 시점에서 선발로는 자격 미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투수들이다. 즉, 이번 경기는 타격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 그 점에서 전날 삼성이 역전을 허용한건 너무나도 치명적이다. 타력은 홈 어드밴티지 덕분에 막상막하일수 있지만 불펜이라면 이야기는 다르다. 뒷심에서 앞선 한화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한화의 플핸승을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