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분석] 16:00 서울 vs 수원삼성

황선홍 감독이 사임한 서울. 이을용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경남과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감독 교체의 여파로 선수들의 집중력이 높아진 것은 눈에 보였지만 이전과 비교해 뚜렷하게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 더불어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 수원과의 라이벌전을 치른다는 것도 부담일 수 있다. 다만 이을용 감독이 좀 더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고 FW 박주영의 가세로 FW 에반드로와의 좋은 호흡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원정에 나서는 수원. 홈에서 울산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 4연승 이 후 전북 상대로 패한 이 후 다소 주춤하고 있는 상황. 다만 울산과의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MF 김은선이 선발로 복귀할 것이 예상되는 만큼 중원에서의 활동량을 앞세울 수 있게 됐다는 점과 DF 매튜의 복귀로 점점 수비진의 안정감이 더해지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 비록 전북전 패배로 원정 강세가 주춤했지만 2명의 퇴장이라는 큰 변수가 있었다는 점에서 원정에서의 강세를 기대해볼 만하다.

황선홍 감독 사임으로 이을용 감독 대행이 이끌고 있는 서울. 3경기 2무1패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수원 상대로는 지난 시즌 2승2무를 비롯 리그에서는 11경기째 패가 없을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지만 원정에서 오히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수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슈퍼매치를 통한 극적인 반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