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분석] 22:30 뮌헨글라트바흐 vs 프라이부르크

묀헨글라트바흐는 샬케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단, 경기 초반부터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불구, 도리어 동점골을 내주며 이길 수 있었던 경기에서 비기고 만 상황. 현재  9위, 6위 라이프치히와 승점 3점 차로 아직 유로파리그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이번 홈경기에선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단,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간판 FW 슈틴들(리그 6골 3도움)이 부상으로 추가 이탈했다는 점, MF 자카리아-크라머-DF 베스터가르트 3인방마저 징계로 결장이 불가피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력누수 여파가 심각한 수위에 도달했다고 봐야 할 듯. 에이스 FW 하파엘(리그 9골 3도움)이 평소보다 외로운 싸움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프라이부르크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1무 2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다.

프라이부르크는 홈에서 난타전 끝에 쾰른을 3-2로 제압하고 5연패 포함, 8경기 연속 무승 사슬을 끊었다. 현재  15위, 16위 볼프스부르크와 승점 3점 차로 아직 잔류를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 이번 경기 패배시 다시금 가 뒤집어질 수 있는 만큼 어떻게든 무승부라도 이끌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단, 원정 기준으론 1승 6무 9패로 올 시즌 내내 극심한 부진을 겪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글라트바흐 상대로 이변이 가능할지 미지수다. 지난 해 12월 쾰른전 승리(4-3)가 올 시즌 유일한 원정 1승인데, 이조차 종료 직전 PK 2골로 행운의 역전승을 거둔 경기였을 정도다. 원정경기에 대한 신뢰도는 사실상 바닥을 친다고 봐야 할 듯. 기존 부상자들 공백이 여전한 대신 핵심 MF 프란츠가 지난 주말에 복귀를 신고했다는 점은 뚜렷한 호재다. 글라트바흐 원정에선 3연패 포함, 2007-08 시즌 2부에서 거둔 3-2 승 이래 오랜 기간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홈팀 글라트바흐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홈팀의 전력누수 여파가 심각한 수위에 도달한 상태지만 프라이부르크 역시 원정 부진의 골이 너무나도 깊은 상태다. 잔류의지를 무시할 수 없겠으나, 글라트바흐 또한 유로파리그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어 동기부여 면에서도 딱히 뒤쳐진다고 보기 어렵다. 그래도 홈 승 가능성을 높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