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분석] 22:30 하노버 vs 헤르타베를린

하노버는 호펜하임 원정에서 상대 화력을 견뎌내지 못한 채 1-3 분패를 당했다. 3경기 연속 무승행진과 함께 리그 13위로 쳐져 있는 상황. 16위 볼프스부르크와 승점 6점 차로 잔류의 8부능선을 넘어서 있는 상태지만 아직 100% 확정을 지은 것은 아니다. 다음 라운드 최종전 일정이 레버쿠젠과의 원정경기로 매우 험난하다는 점을 떠올리면 이번 홈경기를 통해 잔류를 확정지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기존 부상자들 공백은 여전한 반면 MF 클라우스는 이번 주말 복귀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 출전시 최근의 답답한 측면 공격에 어느 정도 숨통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헤르타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2무 2패로 근소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헤르타 베를린은 홈에서 종료 직전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아우크스부르크와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3경기 연속 무패행진과 함께 리그 10위 자리를 지켜낸 상황. 7위 프랑크푸르트와 승점 3점 차로 아직 유로파리그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이번 원정경기에서 공세적으로 승리를 노리는 밑그림이 그려진다. 후반기 들어 홈 강세가 완전히 꺾여버린 반면 원정에서 도리어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볼 만하다. 라이프치히(3-2), 레버쿠젠(2-0), 프랑크푸르트(3-0)를 모두 무너뜨렸을 정도로 원정 철퇴의 힘이 막강한 모습이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DF 토루나리가가 추가 이탈했지만 DF 레키크-슈타르크가 중앙 수비진을 책임질 수 있어 그리 큰 손실은 없을 전망이다. 하노버 원정에선 2015-16 시즌에 거둔 3-1 승리 포함, 2008-09 시즌(0-2) 이후 단 1패도 당하지 않고 있다.

원정팀 헤르타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홈에서 수비가 강한 팀 상대로 '뻥축구'를 반복해 온 하노버다. 헤르타의 선수비 후역습에 휘말려들며 고전하는 흐름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