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분석] 22:30 라이프치히 vs 볼프스부르크

라이프치히는 마인츠 원정에서 0-3 완패를 당하며 공식경기 5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유로파리그를 병행하며 누적되고 또 누적된 피로가 팀의 막판 페이스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는 상황. 현재  6위, 4위 호펜하임과 승점 5점 차로 다음 시즌 챔스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진 상태다. 그래도 100% 좌절되진 않은데다,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사수해야 하는 만큼 이번 홈경기에 대한 동기부여 만큼은 최상이라고 볼 수 있을 듯. 단,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핵심 3인방 MF 포르스베리-케이타-DF 오르반이 나란히 징계로 결장이 불가피해졌다는 점은 치명상에 가까운 타격이 아닐 수 없다. 5경기 무승을 기록하는 동안 무려 18실점이나 내준 수비진의 불안감을 떠올리면 오르반의 빈자리를 완벽히 대체하긴 쉽지 않을 듯. 주포 FW 베르너(리그 11골 5도움) 역시 5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 중이라는 점이 아쉽다. 볼프스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1무 2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다.

볼프스부르크는 홈에서 함부르크에게 1-3 분패를 당하며 3경기 연속 무승행진을 지속했다. 현재  16위, 15위 프라이부르크와 승점 3점 차로 잔류를 위해 이번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해야만 하는 상황. 일단 16위만 유지해도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기는 하지만 17위 함부르크가 2점 차까지 따라붙었음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 패배시 치명적 결과를 초래하게 될 전망이다. 어떻게든 비기기라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FW 오시멘, DF 티서란트, 페어헤그가 부상 및 징계로 추가 이탈했다는 점은 상당히 뼈아픈 타격이 될 듯. 설상가상으로 MF 디다비, 바조에마저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져 있는 상태다. 모두 결장시 MF 말리의 두 어깨가 평소보다 매우 무거워질 전망이다. 라이프치히 원정에선 지난 시즌에 거둔 1-0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홈팀 라이프치히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최근 극심한 수비불안에 주력 3인방 공백까지 겹쳐든 라이프치히다. 볼프스 역시 전력누수 여파에 신음 중이라고는 하나, 벼랑 끝에서 발버둥 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홈 승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무승부 변수를 간과해선 안될 것으로 본다.

라이프치히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