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분석] 22:30 프랑크푸르트 vs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는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 상대가 2군에 가까운 라인업을 가동시켰음에도 불구, 1-4 대패를 당했다. 포칼에선 샬케를 잡고 결승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한 반면 리그전 기준으론 1무 4패로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져 있는 상황. 최근 부진과 함께 7위까지 추락한데다, 4위 호펜하임과 승점 6점 차로 벌어진 만큼 챔스 진출은 불가능에 가까워진 상태다. 포칼 결승전 상대 팀이 뮌헨임을 감안하면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을 위해 어떻게든 7위 자리를 지켜내야 할 듯. 8위 슈투트가르트가 1점 차로 맹추격하고 있어 이번 홈경기 승리가 절실히 요구된다. MF 보아텡, 데 구즈만, DF 살세도 등의 연이은 복귀가 반가운 반면 MF 하세베는 징계로 결장한다는 소식. 에이스 MF 레비치의 출전여부도 아직은 불투명하다. 함부르크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3무로 뚜렷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함부르크는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 3-1 완승을 거두고 호펜하임전 패배(0-2) 직후 2연승을 질주했다. 최근 5경기 3승 1무 1패의 호조와 함께 16위 볼프스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혀둔 상황. 이번 원정경기 승리시 잔류 직행은 쉽지 않더라도 16위 탈환을 통한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정도는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역시나 54년 동안 1부리그에 생존해 온 '잔류왕'의 저력이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발휘되고 있는 모양새다. 수요일까지 정상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MF 훈트, DF 파파도풀로스는 주말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는 소식. 그래도 결장보다는 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요한 시점에 MF 뮐러가 때맞춰 복귀한다는 점에는 큰 힘이 실린다.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선 2010-11 시즌에 거둔 3-1 승리 후 오랜 기간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원정팀 함부르크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최근 실망스런 경기내용을 반복 중인 프랑크푸르트다. 잔류왕 함부르크의 막판 스퍼트에 제대로 발동이 걸려 있음을 감안하면 이변 가능성도 낮지만은 않아 보인다.

함부르크의 승리를 예상합니다.